2017.07.26 ()
로그인
회원가입
더스쿠프
> 뉴스 > Interview & > People & People
     
“케이크만 파는 빵집 들어보셨나요?”강종원 미앤미케익 대표
[207호] 2016년 09월 23일 (금) 14:18:58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 강종원 대표는 직원들이 매장을 내달라고 요청하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사진=더스쿠프 포토]
생일이나 기념일에 찾는 음식, 케이크다. 그래서인지 모든 제과제빵 브랜드에서 케이크를 판매한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들고 케이크만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이가 있다. 안양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케이크전문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강종원(55) 대표다. 그의 케이크 사랑 얘기를 들었다.

케이크는 기원전 이집트에서 시작돼 그리스시대와 로마시대를 거쳐 발전해 왔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지금의 케이크 모양을 갖추게 됐다. 유럽에서 발달한 현재의 케이크는 일제 강점기때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이런 서양 음식 케이크에 동양적 미를 반영해 안양 케이크 맛집으로 명소로 만들어가는 이가 강종원 대표다.

사실 그는 미술을 전공했다. 1990년 말인 29세까지 서울 삼각지 인근에서 수출유화를 그렸다. 당시 그가 그린 유화는 일본이나 캐나다로 수출됐다. 문제는 중국에서 비슷한 산업이 커지면서다. 일감이 줄어들면서 수입도 같이 줄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상황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취업한 곳이 제과제빵 물류센터다. 영업을 배우고 싶어 배달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자 그는 새로운 선택을 해야 했다.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은 거다. 결국 그동안 배운 것과 영업 매장을 토대로 1998년 작은 유통회사를 만들었다.

5~6년 동안 제과제빵 유통회사를 운영하면서 그는 한가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전국을 보면 지역마다 제과제빵 명소가 있어요. 그런데 안양에는 없어요. 케이크 하나만으로도 안양의 명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4년 문을 닫으려던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제빵 가게를 인수해 즉석 수제케이크전문점 미앤미美&味케익을 오픈했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인근 대형 베이커리전문점으로 인해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한번 맛을 본 고객의 재방문이 이어지면서 지금은 유명 케이크전문점으로 성장했다.

미앤미케익의 특징은 재료의 차별화와 독특한 모양, 최고의 신선도다. 밀가루도 일반 밀가루가 아니다. 미앤미케익 전용분으로 식이섬유 원료가 48.5% 함유돼 있다. 여기에 일반 설탕이 아닌 결정과당을 사용해 당뇨나 체지방이 있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토피 등으로 빵을 기피하는 이들에게도 미앤미케익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미앤미케익만의 독특한 케이크는 그림에 관심이 높은 강 대표의 영향이 반영됐다. 케이크의 모양이나 색 등에서 일반 케이크와 차별되는 이유다. 또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유통기한은 이틀을 넘기지 않는다.

강종원 대표는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안양 1호점 일매출 전액 기부 행사도 그중의 하나다. 올해로 5회째다. 안양시 사회복지과에 자문을한 뒤 연말에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한다. 이런 행사가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동참하겠다는 매장도 속속 등장중이다. “사회 일원으로서 공생할 수 있다는게 좋아요. 힘들고 어려울수록 나누고 싶어요.” 나를 속이지 않는 것. 사람에게 이로운 케이크를 만들겠다는 강종원 대표의 철학이 오늘도 안양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 스쿠프(The Scoop)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이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文이 배워야 할 ‘오기 코드’
2
머리는 잡혔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3
[활력 잃은 아현동 웨딩거리] 이젠 철거 걱정까지… 화려한 날은 갔네
4
불법 벗고 ‘백조 날개’ 달다
5
[해운기업 투자원칙] BDI 상승세 탈 때가 ‘베팅 타이밍’
6
하향 평준화되면 3등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
7
[르포] ‘짧은 길’에 스며든 세월의 야속한 간극
Current Economy
[6ㆍ19 대책 실패 이유] 어설픈 대책 ‘풍선효과’에 당했다
[6ㆍ19 대책 실패 이유] 어설픈 대책 ‘풍선효과’에 당했다
원전폐쇄 방어인가 밥그릇 지키기인가
원전폐쇄 방어인가 밥그릇 지키기인가
머리는 잡혔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머리는 잡혔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대기업 갑질 그렇게 심해졌는데, 동반성장지수 개선?
대기업 갑질 그렇게 심해졌는데, 동반성장지수 개선?
안 걸리면 ‘대박’ 걸려도 솜방망이
안 걸리면 ‘대박’ 걸려도 솜방망이
회사소개만드는 사람들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2동 17층 1704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윤영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Copyright © 2011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