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에너지 효율 60% 이상으로 원가 절감 탁월”

한국 지멘스가 포스코에너지와 고효율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곡(3호기), 안산·안동(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18개월 만에 4번째다.

한국 지멘스가 포스코에너지에 공급할 발전설비는 총 3기다. 하나의 축에 가스터빈(H클래스), 증기터빈, 발전기, 폐열회수보일러(HRSG), 계측제어(I&C) 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는 일체형이다. 따라서 3대의 SGT6-8000H 가스터빈, 3대의 SST6-5000 증기터빈, 3대의 수소냉각형 SGen6-2000H 발전기와 SPPA-T3000 계측제어시스템, 3대의 벤슨 폐열회수보일러를 비롯해 주변설비(BoP) 일부 장비, 기본 엔지니어링과 설계가 모두 제공된다.

3기의 발전 설비는 인천 포스코에너지 부지에 설치되고, 발전소는 2014년 여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의 천연가스발전소 용량은 420MW급이며, 발전 효율은 61% 정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 250회 이상 시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며, 핫 스타트(Hot start)에서 정격 출력에 이르기까지 단 30분이면 가능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H클래스 가스터빈은 친환경 발전 설비로 원가 절감에 탁월하다는 게 한국 지멘스측의 설명이다. 한국 지멘스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이 60% 이상인 H클래스 가스터빈은 기존의 다른 가스터빈보다 훨씬 적은 양의 가스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한국 지멘스 석범준 에너지 부문 부사장도 “지멘스는 타 경쟁사에 비해 발전소 전 수명 주기에 걸쳐 발전 원가를 월등히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지멘스가 최근 공급한 5, 6호기와 연계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원가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멘스 에너지 부문 로타어 발링(Lothar Balling) 책임자(왼쪽 네 번째)와 포스코에너지 경영지원실장 양흥열 상무(왼쪽 세 번째)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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