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은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주간의 상황과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릴 마음의 상처를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동진(55)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연이은 발화 사고가 일어난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하면서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는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단종 비용으로 3분기 잠정실적을 대폭 하향조정했다. 영업이익 잠정치는 당초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이나 줄었다. 증권가는 4분기까지 감당해야 할 단종 비용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갤럭시 시리즈가 쌓았던 브랜드 이미지의 훼손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의 소비자 신뢰도 추락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가장 큰 피해다.

고 사장은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燒損 사건은 정밀하게 검사를 진행해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처를 취할 것이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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