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사진=뉴시스]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승인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인수전 참여 자체의 의미가 떨어진다.” 조현범(44) 한국타이어 사장이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업계 맞수인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 시장에 나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매각 주관사는 매각공고를 내고 금호타이어 지분 6636만주(42.01%)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시장에 나온 금호타이어를 매력적인 매물로 보지 않았다. 금호타이어의 포트폴리오가 한국타이어와 겹친다는 판단이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전체 매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며 “금호타이어를 금호그룹에서 가져가든 해외업체가 가져가든 한국타이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의 인수ㆍ합병(M&A) 대상이 자동차 산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춰 기술과 브랜드, 무형적인 자산을 추구해 왔다”면서 “자동차 공조시스템 제조업체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발을 걸쳐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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