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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골프 클럽도 ‘핏’ 하세요김진모 티디지 대표
[211호] 2016년 10월 21일 (금) 08:18:51
이호 기자 rombo7@thescoop.co.kr

   
▲ 김진모 대표는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피팅 수요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골프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스크린 골프를 넘어 ‘피팅’을 주 업무로 하는 기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주인공은 수제골프제작업체 티디지. 이 회사 김진모(53) 대표는 “골프 피팅을 통해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면서 피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골프 시장은 최근 5년간 30% 이상 성장했다. 국내시장 규모는 총 30조원에 이른다. 세계 4위에 해당된다. 골프가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는 얘기인데, 이런 대중성에 기여한 게 스크린 골프다. 문제는 스크린 골프를 통해 골프에 입문하는 이가 제법 많다는 점이다. 골프 레슨과 피팅을 통해 골프를 재정립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수제클럽 전문기업 ‘티디지’는 이런 트렌드를 선도한다. 한국인을 위한 골프 헤드와 샤프트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이 회사는 골프 피팅 제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선장인 김진모 대표는 대전에서 실내골프 연습장과 골프숍을 운영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던 중 골프종합전시회인 올란도 쇼를 우연히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여기서 그는 골프 클럽 피팅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기량 향상과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자세와 스윙을 교정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나의 체형과 스윙에 맞는 클럽을 고르면 짧은 기간에 기량이 향상되고 스코어가 줄더라구요.” 그는 1년 동안 미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골프 피팅 기술을 배우는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1998년 골프피팅 회사인 더드림골프를 설립했다.

하지만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피팅 장비들이 수입제품이었기 때문에 AS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피팅 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한 그는 2002년부터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한국인 체형에 맞는 YUME(유메), DREAMAX(드리맥스) 골프피팅 클럽을 론칭했고, 피팅 전문골프 헤드와 샤프트를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티디지의 장점은 고객별 데이터 관리를 통해 맞춤형 클럽을 진단ㆍ분석한다는 거다. 아울러 유지보수ㆍ수리 등 클럽 피팅의 폭넓은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대표의 이런 노력은 알찬 열매를 맺고 있다. 2005년 티디지의 기술력을 인정한 중소기업청은 소자본 창업을 위한 골프피팅 창업 교육을 마련했다. “연습장, 골프숍과 달리 골프피팅 창업은 기술형 창업이죠. 다른 업종과 다르게 폐업률이 낮아요.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다보니 차별성과 경쟁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그는 앞으로의 골프 시장이 피팅을 발판으로 진일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맞추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재의 피팅 매장은 피팅(맞춤제작)보다는 빌더(단순조립)가 더 많아요. 순수한 피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바람은 피팅 기술로 고객에게 인정을 받는 거다. 이를 위해 개발ㆍ분석도 중요하지만 ‘정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겠다는 초심으로 노력하는 것과 가맹사업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약속을 엄수하는 정도경영을 펼쳐나갈 겁니다.” 골프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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