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65)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가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26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착석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다”며 “완만하게나마 회복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앞으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기업 구조조정,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건설경기 둔화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많은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발표한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7% 성장세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24~25일 울산과 포항을 방문해 조선․자동차․석유화학․철강업계 등의 관계자를 만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구주조정)업체들이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경영 합리화 노력을 강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산업별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갖고 구조조정을 경제논리에 따라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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