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기업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
10월 기업 실적치는 89.0으로 나타나 1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2월(87.0), 7월(89.7)에 이은 올해 세번째 90.0 이하 수치다. 부문별로는 ▲내수 96.6 ▲수출 91.5 ▲투자 95.1 ▲자금사정 98.1 ▲고용 97.0 ▲채산성 91.9 등을 기록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풀이했지만 세계 각국의 통계를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독일ㆍ미국 등의 기업 대상 경기 판단 지수를 보면 유독 한국의 기업 경기전망이 안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포함된 2007〜2011년 이후 평균 기업경기전망치가 하락한 한국과 달리 독일과 미국의 경우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7000개 기업 대상 기업전망치 지수인 BCI는 2007~2011년 평균 100.5에서 2012~2016년 101.9로 올랐다. 미국의 제조기업 대상 기업전망치 지수인 PMI도 같은 기간 51.1에서 52.7로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도 기업들의 경기 판단도 최근 호조로 돌아서고 있다.
중국은 올 1~2월 제조업 PMI가 기준선을 밑돌다가 이후 7월 한달을 제외하면 기준선을 넘었고, 일본은 3분기부터 호조로 돌아섰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기업경기 전망이 유독 나쁜 것을 볼 때 향후 기업 심리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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