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년 만에 매출 감소

▲ 애플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애플의 연간 매출액이 15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 SJ)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올해 4분기(7월 1일~9월 24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15억 달러(약 58조4267억원)대비 9.0% 감소한 469억 달러(약 53조10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90억 달러(약 10조2105억원)를 기록, 지난해 111억 달러(약 12조 5929억원)보다 19.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2016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2156억 달러(약 244조1238억원)로 2015년 회계연도의 2337억 달러(약 265조1326억원)에 비해 약 7.7% 줄었다. 애플의 연간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애플의 매출 감소의 원인을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부진에서 찾고 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63.0%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되고. 중국의 화웨이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의 올해 판매량은 4550만대로 지난해보다 254만대(5.0%)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애플의 올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9.0%로 화웨이ㆍ오포ㆍ비보ㆍ샤오미 등에 밀린 5위에 그쳤다.

이는 올 1분기 시장 점유율 12.0%보다 3.0% 감소한 수치다. 다행히 애플뮤직ㆍ아이튠스ㆍ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의 매출이 63억3000만 달러(약 6조8500억원)를 기록하며 24.0%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애플의 주가는 10월 2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118.25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발표 이후인 지난 1일 112.70달러까지 하락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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