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생성 흡연자 규제책

▲ 일본 후생성이 담배냄새에 불만을 표하는 사내 비흡연 직원들을 위해 새 규칙을 마련했다.[사진=뉴시스]
‘담배를 피운 직원은 밖에서 1분 30초 정도 걸은 뒤에 청사로 들어올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흡연자들의 냄새로 피해를 보는 비흡연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 아사히 신문 등은 후생성이 부처 직원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운 후에는 건물 밖에서 일정 거리를 걸어서 냄새를 없앤 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규칙을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후생성이 이런 규칙은 만든 건 비흡연 직원들의 불만 때문이다. 도쿄에 위치한 후생성 청사에는 옥외 흡연실이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담배 냄새가 난다는 비흡연 직원들의 불만이 쇄도해 이같은 규칙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후생성 직원들은 오는 10일부터 옥외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운 후 밖에서 1분 30초 정도 걸은 뒤에 청사로 들어가야 한다. 이 규칙은 후생성 직원뿐만 아니라 내방객들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간접흡연 대책을 연구한 야마토 히로시 일본 산업의대 교수는 실험을 통해 흡연 후 2분 반가량은 흡연자의 날숨에 담배 연기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야마토 교수는 “흡연 후 밖에서 걸으면 몸에 밴 담배연기 입자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도 담배냄새를 없애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미정 더스쿠프 기자 noet85@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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