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잊힌 현안

▲ 탄핵 정국으로 인해 민생은 외면당할 수도 있다.[사진=지정훈 기자]
“물이나 땅 속에 빠짐.” ‘함몰陷沒’의 사전적 뜻이다. 그래서 함몰은 무섭다. 한번 빠지면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 없어서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렇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모든 세상이 함몰됐다. 현안은 사라졌고, 민생은 슬퍼졌다. 호랑이가 사라지면 간교한 여우가 등장한다는 말처럼 국민 모르게 ‘밀실密室’에서 슬쩍 처리하거나 처리 중인 현안들도 많다. 국방부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지방의회는 의정비 인상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다.

바야흐로 ‘탄핵 정국’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휘발성은 더 강해질 것이다. 미친 블랙홀처럼 모든 세상사를 빨아들일 공산이 크다. 이러다간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이 파탄날지도 모른다. 트럼프노믹스, 대북리스크 등 대외 환경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탄핵 정국에서 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현안을 점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함몰’ 밖 세상을 보자는 거다.
김정덕ㆍ김미란ㆍ강서구ㆍ김다린ㆍ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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