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울한 겨울

▲ 얼어붙은 경기에 연말에도 여유가 없다. 기부, 보너스, 송년회 모두 줄었다.[사진=뉴시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3004명에게 ‘송년회 계획’을 물어본 결과, 전체의 53.6%만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59.8%)보다 6.2%포인트 낮은 수치다.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5.6%였고 ‘송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0.8%에 달했다. ‘송년회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것(75.6%,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외식업계는 벌써부터 울상이다. 송년회가 간소해지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부단체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연말이 모금활동의 성수기이지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기부의 손길이 매년 줄고 있어서다.

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31개사에 ‘보너스를 지급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의 63.4%가 “지급 안한다”고 답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