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업생명 통계 살펴보니 …

▲ 폐업을 하거나 1년 이상 영업활동을 하지 않은 소멸기업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활동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20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종사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555만4000개로 전년 대비 0.1%(5000개) 감소했다.

폐업을 하거나 1년 이상 활동하지 않은 소멸기업은 77만7000개로 전년 대비 11만2000개가 증가했다. 사실상 폐업기업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소멸기업수를 활동기업수로 나눈 소멸률은 14%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2014년 소멸기업 중 부동산 임대업(25.2%), 도ㆍ소매업(23.9%), 숙박음식점업(18.3%)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부동산 임대업은 8만6000개가 사라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멸은 폐업을 하는 경우와 1년 이상 활동을 접는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며 “부동산임대업은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서 비활동으로 빠지는 경우가 전체의 한 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소멸기업의 특징은 영세하고 대표자의 연령이 높다는 점이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2014년 소멸기업의 79.5%가 5000만원 미만의 매출 구간에 속했다. 소멸기업을 대표자 연령별로 분석하면, 50대 3만개, 60대 이상 8만1000개가 증가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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