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민만 울게 생겼다

▲ 국정과 나라경제를 이끌어야 할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면서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됐다.[사진=아이클릭아트]
새 정부가 출범할 때면 늘 그랬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엔 요구가 더 강력했다. 세계경제는 믿을 게 못되니, 내수를 키우자고 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를 원했고, 재벌개혁을 바랐다. 그로부터 4년, 바람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공약公約은 휴지조각이 됐다.

예상대로 수출은 뒷걸음치고 있고, 내수는 엉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秘線과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으로 ‘탄핵’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국정과 나라경제를 이끌어야 할 컨트롤타워는 무너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한때 박 대통령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던 금배지들은 제 살길을 찾겠다며 대권주자를 옹립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겉으론 국민만을 위한다는 야권도 행여 ‘대선 레이스’를 주도하지 못할까 갈팡질팡 전전긍긍하는 인상이 역력하다. 이러다 또 국민만, 서민만 울게 생겼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