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뉴시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삼성전자의 퀀텀닷 방식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퀀텀닷 TV가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을 한다면 모를까. 결국 LCD TV의 한 종류다. 시야각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을 공산이 크다."

한상범(61)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OLED와 퀀텀닷의 경쟁 구도에 불을 붙였다. 그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소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 부회장은 “OLED는 화질뿐만 아니라 롤러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하다”면서 “신제품 ‘크리스털 사운드’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털 사운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이다.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장해 OLED 화면에서 사운드가 직접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인 OLED는 뒤에서 빛을 내는 장치가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 부회장은 “TV가 점점 얇아지면서 세트(TV 완성품) 업체들이 사운드 기기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면서 “패널 일체형 스피커 시스템인 크리스털 사운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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