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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이면 다행, 원금 날릴 수도…생활 속 재무설계 | 파생상품 바로 알기
[223호] 2017년 01월 11일 (수) 13:49:03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파생상품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의해 결정된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주식ㆍ채권투자 등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잘 예측하면 자산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모든 투자상품이 그렇듯 파생상품 역시 리스크가 있다. 특히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투자깨나 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에게도 낯선 상품이 있다. ‘파생상품’이다. 이는 투자가 어렵고 손해를 보기 쉬운 투자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파생상품 관련 손실 규모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국제화, 상품시장 규모 증가, 투기성 자금 유입 등이 파생상품의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면 파생상품 투자를 멈춰야 하는 걸까.

우리나라에 파생상품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고 펀드 등 투자상품이 부진을 면치 못할 때 높은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파생상품의 가격은 기초자산이 결정하는데, 이는 주식ㆍ채권ㆍ통화를 비롯한 금융상품은 물론 농산물ㆍ신용위험ㆍ날씨ㆍ이자율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파생상품으론 선도거래, 선물, 옵션, 스와프, 주가연계증권(ELS), 신용부도스와프(CDS), 자산유동화증권(ABS), FX마진(해외통화선물) 등이 있다. 선도거래는 미래의 일정 시점에 약정한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인수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스와프는 두 거래 당사자가 일정한 기간에 미리 정해놓은 조건에 따라 통화 가치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이다.

옵션은 미래 일정시점 또는 기간 행사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 반대로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고 한다. 이처럼 파생상품은 미래 특정 시점에 상품의 가격을 예측해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가격 하락, 상승 등을 예상해 가치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거나 수익을 올리는 금융상품이다. 파생상품은 주식처럼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팔 수 있다. 또한 시장가격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이 매일 정산돼 자산의 가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원금 초과 손실 유의해야

파생상품은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금융상품이 그렇듯 손실 위험도 크다. 특히 파생상품은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파생상품에는 거래나 결제 회피를 막기 위한 위탁증거금ㆍ유지증거금 등 증거금 제도가 있다. 위탁증거금은 투자자가 중개회사(증권ㆍ선물회사)에 거래를 위탁하면서 내는 증거금이다.

유지증거금은 한발 더 나간다. 상품 가격이 크게 하락해 손실금이 투자자의 증거금을 초과하면 중개회사는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데, 이게 유지증거금이다. 당연히 손실이 커지거나 계속되면 유지증거금으로 나가는 돈도 많아진다. 파생상품이 원금을 초과하는 손실이 종종 발생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에 투자할 땐 ‘예민함’을 잃어선 안 된다. 미래 특정시점의 변화에 투자하는 게 파생상품이기 때문이다.
서혁노 한국경제교육원 부원장 blog.naver.com/gonygo3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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