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나라면 이렇게 ➊ 해외투자

▲ 국내 투자환경이 악화하면서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국내 투자만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자산을 증식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저성장ㆍ저금리 국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해외투자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해외투자시장을 권하는 덴 이유가 있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면 위험분산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일본이 거친 ‘잃어버린 20년’처럼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문제는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면 재테크도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생산과 소비가 활발하기 이뤄지고 돈이 원활하게 돌아야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럴 때일수록 해외투자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물론 국내 투자자가 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무엇보다 폐쇄적인 법률과 세금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외환거래만 보더라도 높은 증거금이 필요하고 여러 청산기관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직접투자보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2017년 눈여겨봐야 할 해외투자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첫째, 외환시장이다. 달러화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트럼프 시대의 개막으로 더 강해질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외환거래 수익 이외에 환차손에 따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시기다. 달러화가 더 강해질수록 외환거래 수익과 함께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유의할 점은 개인투자자에겐 선물거래보다는 즉각적인 환율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실물거래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직접 트레이딩하는 것보다는 집합투자를 통해 투자하길 권한다. 장기간 투자할 경우 환차손에 의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둘째, 해외채권신탁이다. 투자방법은 직접적인 신탁상품 구매나 펀드를 통한 투자가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브라질 국채신탁’이 있다. 브라질 국채의 유통수익률은 현재 10%대로 브라질 경기가 좋아져도 8%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브라질과의 조세협정으로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인 토빈세와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환헤지 헤지(hedgeㆍ상쇄)가 어렵다는 것이다. 브라질 헤알화가 약세를 기록할 경우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셋째, 해외선물투자다. 해외선물투자는 국내 투자에 비해 증거금이 낮아 선물운용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가 국내 선물거래를 하려면 3000만원 이상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사전교육 30시간, 모의거래 50시간 등을 이수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해외선물은 기본 예탁금이 없고 거래하는 종목별로 위탁증거금만 내면 된다.

국내 투자 대비 적금 금액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선물투자의 경우 운용 노하우나 전략이 없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관련 지식을 습득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다.
윤완식 프라이빗 재무컨설팅 대표 nopagess@nate.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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