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2월 5일 설문조사 리뷰

남성 육아휴직 껑충 늘었지만…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율이 50%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7616명으로 1년 전보다 56.3% 늘었다. 그럼에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5%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대기업에 쏠려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58.8%로 가장 많았다.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이 12.4%, 30인 이상 100인 미만이 11.5%로 30인 이상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64.9%로 매우 높았다.

직장인 10명 중 7명 “내 몸이 이상해”
상당수 직장인이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를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한두통학회와 남녀 직장인 905명에게 요즘 본인의 건강 상태를 물어본 결과, ‘주의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답변이 70.3%에 달했다. ‘양호하다. 아프지 않다’는 답변은 21.5%에 그쳤다. ‘매우 안 좋다’는 답변은 8.2%였다. 가장 많이 겪은 건강 이상 증세로는 ‘두통(67.7%)’이 꼽혔다. 이어 ‘소화불량(48%)’ ‘만성피로(35.8%)’ ‘불면증(27.3%)’ ‘위염ㆍ위궤양(22.1%)’ ‘탈모(17.7%)' 등 순이었다.

고3 절반 이상 “선거연령 낮춰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중 6명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업체 진학사가 고3 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투표연령을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의 65%에 달하는 330명이 투표연령 하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주관식)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 ‘미래는 현재의 청소년이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 등의 답변이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서’ ‘학업에 소홀해질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구직 마지노선 “2년 안에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일정기간 내에 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영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793명을 대상으로 ‘이 기간 내엔 꼭 취업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구직기간 마지노선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75.5%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입직의 경우 ‘21.9개월’ 경력직은 ‘13.9개월’이었다. 적정 구직기간은 각각 ‘13.2개월’ ‘7.5개월’로 더 짧았다. 불안감은 응답군별로 차이가 있었다. ‘여성(77.6%)’이 ‘남성(70.9%)’보다, ‘신입직(77.2%)’이 ‘경력직(70.3%)’보다 불안감이 더 컸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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