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과 이동통신

▲ 국내 이통3사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5G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뉴시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있다. 5세대 이동통신, 이른바 5G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막힘 없이 처리하기 위해선 4G보다 더 높은 수준의 통신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통신사들이 5G 상용화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5G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자율주행차, VR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은 트래픽이 급증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야 한다. 5G가 뜨는 이유다.

세계 각국의 글로벌 업체들은 5G의 조기 도입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5G가 향후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5G 시장의 성장세 역시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IT분야 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5G의 시장 규모는 상용화 예상 시기인 2020년 약 378억 달러(약 43조4775억원)에서 2026년 1조1588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통신업체들도 5G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통3사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맞춰 전세계적으로 5G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017년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고, KT는 2019년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5G 시대가 본격화하면 이통사의 주력 서비스도 ‘자율주행차’ ‘VR’ 등으로 달라질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데이터 트래픽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자율주행차 통신시스템인 V2X에는 이미 5G가 적용되고 있다. VR이 이통사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같다. VR로 제작된 콘텐트를 전송하기 위해선 방대한 인터넷 데이터 가 요구돼 트래픽이 급증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5G는 LTE와는 달리 전세계적으로 모든 통신사들이 장기간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ㆍ일본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5G 투자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머지않아 개화할 5G시장을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pro11@hanafn.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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