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놀란 대한민국 사교육
한국 사교육 시장 규모는 유럽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프랑스(15조원대)보다 훨씬 크다. 통계청 추산 17조8000억원(2015년 기준)으로 실제로는 30조~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너나없이 사교육을 시키는 환경에서 학부모는 이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트렌드모니터가 초등생 자녀를 둔 기혼여성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5%가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반이다’는 답변은 31.7%였고 ‘필요 없다’는 응답자는 6.8%에 그쳤다.
초등생 사교육비는 월평균 43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계소득이 많을수록 사교육비도 높았다. 하지만 절반(46.1%ㆍ복수응답)에 가까운 학부모가 사교육 탓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때문에 자녀와 감정싸움을 한다는 응답도 38.9%였다.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국가는 대부분 치열한 경쟁사회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사교육이 오히려 공교육의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발표한 ‘교육정책개관’에서 한국의 교육 현주소를 이렇게 꼬집었다. “한국은 학벌 경쟁이 심해 사교육 수요가 상당하다. 이는 공교육 시스템을 저해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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