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유동성 악화, 고통분담 차원” 반박

▲ 이랜드파크가 ‘고통분담’을 이유로 직원의 급여 지급을 미뤘다.[사진=뉴시스]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급여 체불로 물의를 빚은 이랜드그룹의 외식사업부 이랜드파크가 이번엔 직원들 급여 지연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랜드파크는 2월 급여일을 이틀 앞둔 지난 23일 김현수 대표이사 명의로 외식사업부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보냈다. “아르바이트와 계약직 직원 급여는 100% 정상지급 되지만 점장 이하 현장직원은 급여일에 50%만 지급되고 나머지는 3월 10일 지급된다. 본부 직원은 일괄적으로 3월 10일에 2월 급여가 100% 지급된다.”

회사 측은 2개월 연속 협력사 대금 지급이 지연될 위기에 놓여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로 회사 사정이 어려운 데다가 알바 임금 체불액까지 해소하면서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는 거다.

이랜드파크는 3월 10일 이전에 가급적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한편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애슐리 직원 모집공고까지 내놓고 유동성 악화라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과 “논란이 되니 알바 급여만 지급하고 본부 직원 급여를 나중에 지급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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