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26일 설문조사 리뷰

청년 몰리면 월세 비싸져

청년이 몰리는 지역일수록 월세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월세계약조사’ 자료 4540건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이 많은 주요 대학가ㆍ업무지구의 월 임대료는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주요 대학가의 3.3㎡당(약 1평) 임대료는 7만4000원, 중심업무지구는 8만9000원이었다. 특히 공무원시험 학원이 몰려있는 동작ㆍ관악 지역 임대료는 9만3000원으로 ‘비싼 땅값’의 대명사인 강남ㆍ서초 지역의 8만90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40세 미만 청년층이 부담하는 평균 월 임대료는 7만9000원으로 40세 이상 장년층의 임대료 7만원보다 약 14% 높았다.

성인 남녀 97% 해외서 일하고파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해외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1001명에게 ‘해외취업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고 물어본 결과, 전체의 96.8%가 ‘기회만 되면 해외취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97%)’ ‘30대(96.7%)’ ‘40대이상(96%)’ 순으로 해외취업을 희망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해외취업을 위해 무슨 준비를 하고 있을까. ‘외국어 회화실력을 높이고 있다(90.6%ㆍ복수응답)’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자격증 취득(43.4%)’ ‘체류자금 마련(23.1%)’ 등의 의견도 있었다. 취업 희망 국가는 ‘캐나다(22.1%)’ ‘미국(21.1%)’ ‘유럽(18.9%)’ 순이었다.

구직자 농락한 최악의 면접들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에서 불쾌한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540명에게 ‘면접 중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73.3%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성의 없이 짧은 면접(43.7%ㆍ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적인 질문(39.6%)’ ‘스펙에 대한 비하 발언(38.1%)’ ‘반말 등 면접관의 말투(36.9%)’ ‘지원 서류 숙지 안함(34.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불쾌감을 느낀 구직자 74.7%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했다. 또한 전체의 88%가 면접 경험이 지원 회사의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6명 “스펙 급조해 봤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이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급하게 만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취준생 556명에게 ‘스펙을 급하게 만든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65%가 ‘있다’고 답했다. 스펙을 급조한 항목으로는 토익(TOEIC Speaking)ㆍ오픽(OPIc) 등 어학점수가 2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컴퓨터ㆍ직무 관련 자격증(22%)’ ‘봉사활동(6%)’ ‘헌혈(4%)’ ‘동아리활동(4%)’ 등의 순이었다. 급조한 스펙의 준비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22% ‘1개월 이상~2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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