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리스크 분석

▲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그룹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

2004년 3월. SK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소버린을 꺾었다. 국내 미디어는 “토종 기업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탐욕스러운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냈다”면서 치켜세웠다.

그런데 글로벌 사회의 판단은 달랐다. 2005년 7월 19일자 파이낸셜타임스의 ‘렉스 칼럼’을 보자. “이 전투의 가장 큰 패배자는 바로 한국이다. 이 유감스러운 사건은 한국이 안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의 위험을 세계에 부각시켰다. SK는 회계부정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최태원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2017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왜 안 그러나 싶더니 ‘외국인 투자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그룹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황제를 잃으면 ‘외인의 난亂’이 터질까. 그 가능성을 더스쿠프(The SCOOP)가 냉정하게 분석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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