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배 셀스타 대표

▲ 김 대표는 셀스타가 건강 주얼리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국내 주얼리 시장은 2010년 4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조원까지 성장해 최근 6년 새 30% 이상 외형이 늘어났다. 문제는 값비싼 금과 은에 집중돼 있다는 거다. 이같은 주얼리 시장에 건강을 모티브로 한 패션 주얼리로 시장을 두드리는 이가 있다. 게르마늄 주얼리 브랜드 셀스타를 론칭한 김선배(43) 대표다.

사실 김 대표는 주얼리를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주얼리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걸까. 김 대표의 첫 직장은 건축자재 전문업체였다. 레미콘 사업부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2005년 당시 중국에서 관광업을 하던 친형의 권유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중국에서의 첫 사업은 라텍스였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주고객이었다.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었다. 뭔가 새로운 사업이 필요했다. “형과 의논하면서 중국인을 상대로한 찜질방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이왕 할거면 크게 하자고 결정했죠.” 중국 정부로부터 1만㎡(약 3030평)가 넘는 땅도 대여했다. 3층 높이의 건물까지 완공했는데, 결과를 말하면 영업을 하지는 못했다. “갑자기 현지인이 자기 땅이라고 제동을 걸어왔어요. 법적 소송까지 가면서 오랜 시간 운영도 못했어요. 결국 이겼지만, 아직도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죠.” 손해본 금액만 10억원이 넘는다. 그의 첫 아픔이었다.

법적 소송 중에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진주잡화가게였다. 문제는 진주의 매출이 오락가락 한다는 거다. 그러던 중 동남아에서 라텍스 사업을 하던 한국인으로부터 게르마늄 팔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여기서 그의 꼼꼼함과 과감한 결단력이 드러났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디테일하면서도 예리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1년여 동안 작은 것 하나도 꼼꼼히 따진 그는 2013년 말 중국에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2014년 3월 중국 장자제張家界에 켄토라는 브랜드로 게르마늄 팔찌 단일 매장을 오픈하면서 주얼리 시장에 본격 뛰어들게 된다.

 
김 대표가 사업을 결정한 이유는 웰빙이라는 트렌드에 어울리면서도 주얼리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게르마늄은 의학적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죠.” 켄토 매장은 장자제에 이어 2014년 상하이上海, 2016년 황산黃山에도 오픈했다. 여기서 그는 또 하나의 문제점을 찾았다. “켄토 매장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국내에서 AS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국내에도 매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AS매장을 오픈하면서 국내 브랜드 론칭도 함께 고민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셀스타다.

김 대표는 셀스타의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셀스타의 게르마늄 팔찌와 목걸이를 디자인하고 가공하는 업체는 대만기업이다. 닥터BK 제품을 가공하는 업체와 같아 디자인과 세공면에서는 퀄리티가 높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팔찌와 목걸이 뒷면에는 10여개가 넘는 게르마늄 칩이 들어 있다. 겉에는 주얼리로서의 패션을, 안으로는 건강을 담았다는 거다. “게르마늄 시장이 패션과 건강을 담은 주얼리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죠. 이를 바탕으로 셀스타가 건강을 주도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거예요.”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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