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 지도부의 경고

▲ 전 영국 총리인 존 메이어와 토니 블레어가‘브렉시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사진=뉴시스]
존 메이어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메이어 전 총리는 2월 28일(현지시간)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연설에서 “정부가 브렉시트를 두고 지나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탈퇴의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EU 탈퇴에 드는 리스크를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어 전 총리는 “영국인들이 비현실적이고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하도록 이끌리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장애물은 아무런 결과도 초래하지 않을 것처럼 무시되고 기회는 합리적인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부풀려졌다”고 꼬집었다.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건 메이어 전 총리뿐만이 아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브렉시트 반대 움직임에 돌입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정부가 벼랑 끝으로 돌진하고 있다”면서 “EU 탈퇴시 영국이 입을 피해가 명백한 데도 메이 총리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브렉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EU 탈퇴 결정을 재고할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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