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링크스 M&A 보고서 분석

▲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한국 M&A 시장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일러스트=아이클릭아트]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기업의 인수ㆍ합병(M&A) 활동이 우리나라에서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A 초기 단계 활동’을 추적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글로벌 M&A 딜 건수는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 인트라링크스의 매트 폴지오 부사장(M&A 전략 및 제품 마케팅 담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결정에도 지난해 4분기 M&A 시장은 안정적이었다”면서 “이는 여러 리스크 속에서도 기업들이 M&A 성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경제성장률, 초저금리 환경 등 지난 3년간 M&A 활동을 촉진해 온 요소들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M&A 성사 건수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수 있다고 봤다. 근거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2016년 4분기 글로벌 M&A 초기 단계 활동이다.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강세를 점쳤다. 이 지역 지난해 4분기 M&A 초기 단계 활동이 전년 대비 44%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인도와 일본의 증가세가 크게 작용했다. M&A 성사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금융ㆍ소비재ㆍ유통ㆍ헬스케어 등이다.

반면 한국은 예외였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초기 단계의 M&A 활동이 전년 대비 31%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서 성사될 M&A 건수 역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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