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26일 설문조사 리뷰

그냥 쉰 청년 4년 만에 최대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일하지 않고 쉰 청년 인구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쉬었음’으로 분류된 15~29세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600명 늘어난 36만2000명이었다. 2013년 2월(38만6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고 큰 병을 앓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이유로 얼어붙은 국내 고용시장을 꼽았다.

신입 뽑을 때 면접 큰 비중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면접 전형’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상반기 신입 채용 예정 기업 234개사에 ‘신입 채용 시 전형별 평가 비중’을 물어본 결과다. 각 전형의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면접 전형’이 평균 50.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류 전형(35.5%)’ ‘인적성 전형(11.7%)’ ‘필기 전형(2%)’ 등의 순이었다. 면접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는 ’직무수행 능력(45.7%)‘이 꼽혔다. 실시하는 전형 단계는 기업 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이 가장 많은 평균 3.6단계였고, 중견기업은 3단계, 중소기업은 2.3단계였다.

직장인 2명 중 1명 “난 회사 핵심인재”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을 회사의 핵심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946명에게 ‘본인이 회사 내 핵심 인재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50.5%가 ‘핵심 인재에 속한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이 80.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부장급(59.4%)’ ‘과장급(60.4%)’ ‘대리급(57.4%)’ ‘사원급(39.1%)’ 등의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핵심 인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자신을 핵심 인재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업무 영역이 넓어서’가 56.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업무 권한을 부여 받아서(44.1%)’ ‘윗사람의 평판이 좋아서(23.4%)’도 있었다.

알바생 40% 교통비 아까워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생각하는 가장 아까운 지출은 교통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노동자 980명에게 ‘근무 중 지출 가운데 무엇이 가장 아까운가’를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40.5%가 ‘출ㆍ퇴근 교통비’를 꼽았다. 다음으로 아까운 지출은 ‘식비(21%)’였다. ‘근무 중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쓰는가(복수응답)’라는 질문에는 67%는 ‘고정 교통비’, 62.2%는 ‘식비’, 26.8%는 ‘군것질’이라고 답했다. 가장 받고 싶은 복지혜택 역시 ‘교통비 지급(61.4%)’이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받는 월급은 평균 63만2000원, 근무하며 쓰는 지출은 하루 2만400원이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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