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소형주 |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 우리산업

▲ 테슬라 효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기차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기차 시장에 활력이 감돌고 있다. 테슬라가 국내시장에 상륙한데다 정부의 지원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이목을 끄는 이유다. 당연히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업체가 수혜를 볼 공산이 크다. 시장은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 우리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드디어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정부도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늘리는 등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투자자들이 전기차 관련주를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중 대표 종목은 ‘우리산업’이다.

1989년 설립한 우리산업은 2003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15년 4월 우리산업홀딩스로부터 자동차부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인적분할해 재탄생했다. 이 업체는 자동차 공조장치(공기조절 장치)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업체 2차 밴더다.

주요 제품은 HVAC(난방ㆍ통풍공기조절) 액추에이터, PTC(적정온도유지)히터, 클러치 코일, 히터 컨트롤 모듈 등이다. 거래처로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두원공조(이하 국내), 덴소(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프랑스), 베어(독일), 델파이(미국) 등이 있다.

우리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HVAC액추에이터는 차량 내 온도, 바람의 방향, 실내외 공기를 전환해 주는 장치다. 이 회사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에어컨 컴프레서(공기 압축기)를 작동정지시키는 장치인 클러치 코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우리산업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알루미늄 클러치 코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눈여겨봐야 할 제품은 PTC히터다. PTC히터는 내연기관이 없는 전기차나 수소차, 예열이 더딘 디젤차의 필수부품이다. 디젤차는 엔진이 금방 뜨거워지지 않고, 전기차와 수소차는 내연기관이 없어 별도의 예열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산업은 2012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PTC히터를 본격 공급하면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우리산업이 전기차 관련 대표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산업은 지난해 매출 258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31.6%, 48.1% 증가한 수치다. 자본금은 46억원, 시가총액은 2400억원 수준이다. 실적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전기차 관련 부품의 성장성과 이 업체의 대표성을 감안하면 상승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우리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이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4차 산업의 가치와 우리산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분할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다. 우리산업의 중장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한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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