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민의 일상여행 드로잉

지난 겨울 가장 뜨거웠던 그곳. 광화문을 시작으로 서울 나들이를 떠난다.
시청 앞 광장은 늘 분주한 모습이다.
언제부터인가 여행객을 위한 ‘서울투어버스’가 도심을 누빈다.
아직은 찬기운이 남아 있는 봄바람을 맞으며 조금 걸으니 도심 속 웅장한 건축물 명동성당이 보인다. 지인의 결혼식 덕분에 가끔 가곤 했는데,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니 더욱 근사하다.
저 멀리 어릴 적 아빠 손을 잡고 올라가봤던 N타워가 위용을 뽐낸다. 대학 시절엔 돈가스집 들르고, 연애할 땐 ‘헤어지지 말자’면서 열쇠를 매달던 그곳. 그때 그 추억이, 그때 그 사랑이 가슴을 흥미롭게 때린다. 꽃이 피고 온세상이 푸른 2017년의 서울은 또 어떤 모습일까. 봄바람이 상상을 싣고 날아갔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