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사진=뉴시스]
정성립(67)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자신의 급여 전액 반납을 내걸고, 임직원들에게도 임금 10% 반납 등 기업 회생을 위한 고통분담을 요청했다. 3월 29일 정 사장은 대우조선 사내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2015년 10월 4조2000억원을 지원 받고 경영정상화를 약속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회사와 우리 직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돼 사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사장은 “올해 건조되는 선박 대부분은 계약 금액의 60% 이상이 선박 인도시 지급되는 헤비테일 계약으로 원가 투입과 수금 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올해 최대 3조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에 대주주와 채권단이 계획한 2조9000억원 추가지원의 전제 조건은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여기엔 무쟁의·무분규 지속, 전 직원 임금 10% 반납을 포함한 총액 인건비 25% 감축 등을 포함되며, 국민은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해 유동성 위기 극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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