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협상 임박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통보 서한에 서명했다.[사진=뉴시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를 위해 리스본조약 50조의 발동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3월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서한은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공식화된 셈이다. 영국은 이제 리스본 조약 50조 규정대로 2년간 협상을 벌인다. 2년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EU 회원국의 모든 권리를 잃고 퇴출된다. 본격적인 협상은 5월 중순 시작될 전망이다.

문제는 영국이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EU 회원국이 탈퇴한 전례가 없어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영국과 EU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골칫거리다.

실제로 영국은 EU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진정한 글로벌 국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EU는 ‘체리피킹(유리한 것만 챙기는 행위)’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브렉시트의 최대 관건은 무역이다. 메이 총리가 EU를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단일시장ㆍ관세동맹 탈퇴)’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영국은 새로운 무역 협정을 세계 각국과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EU가 얼마나 따라줄지는 미지수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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