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이 외신을 통해 중국 사업을 향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부지 제공으로 중국의 보복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그는 중국향向 투자를 멈추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4일 신 회장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의 입장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사드 부지를 제공했을 뿐 사드 배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정부 당국자들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최순실 사태’에 얽혀 출국이 금지된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 회장은 7일 이와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검찰 조사를 받았다.

외신을 통한 신 회장의 입장 표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23일에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신 회장은 중국의 보복에 “깜짝 놀랐다”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새 대통령이 선출돼 롯데가 사업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는 99개 점포 중 80여개가 소방법 위반으로 1~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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