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 발길 ‘뚝’

▲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인천공항공사가 여객시장 다각화 대책을 꺼내들었다.[사진=뉴시스]
올해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절반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원인이다. 유커 감소 추정치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유커가 본격 감소했다. 지난 1~10일엔 전년 동기 대비 37.7%나 줄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807만여명이었다. 절반가량 줄 것이라는 예측이 맞는다면 올해는 400만명가량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수요회복과 함께 일본ㆍ동남아ㆍ인도 등 여객시장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국시장 수요회복을 위해 ▲테마상품 개발 ▲K-팝을 활용한 개별여행객 유치 ▲현지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무소 설립 계획을 세웠다. 일본 시장에선 ▲아웃바운드 환승 상품개발 ▲심야환승수요 개발 ▲일본 언론 대상 체험형 마케팅을, 동남아 시장에선 ▲신규노선 확대 ▲항공사간 파트너십 확대 ▲북미연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인도시장 확대를 위해선 최대 여행사인 ‘튜이 인디아’와의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러시아 등 유럽지역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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