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무서운 질주

▲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시가총액 부문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쳤다.[사진=뉴시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가총액 부문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큰 자동차 업체로 올라선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3.26%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주당 312.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15억4200만 달러(약 59조5000억원)를 기록, GM(502억1600만 달러)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선 일본 혼다에 이어 6위로 도약했다. 혼다와 테슬라의 시가총액 차이는 10억 달러(약 1조1424억원)에 불과하다.

테슬라의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기차가 도로를 지배할 것’이라는 이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테슬라가 올해 말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출시하면 판매대수가 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약진에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다. 이 회사가 여전히 영업적자의 늪에 빠져 있어서다. 지난해 10~12월 결산에서 테슬라는 2억1946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전년 같은 기간(3억2040만 달러)보다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손실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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