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채무불이행 괜찮나
올해 1분기 중국 내 7개 기업이 발행한 11건의 회사채가 채무불이행(디폴트)됐다. 인민은행의 긴축 기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증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디폴트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중국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잇따를까.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광산·철강·건축소재 등 실적 대비 부채 규모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 디폴트가 발생했다”면서 “중국정부가 이런 기업의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어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닐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중국 기업 부채의 심각성, 인플레이션 상황 등에 따라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업종에선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변수’가 아닌 ‘상수’가 터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발생한 7개 기업의 회사채 디폴트 중 과거에 디폴트 경험이 없는 기업은 1곳(Huasheng Jiangquan Group)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는 이미 과거에도 회사채 디폴트 전력이 있던 기업이어서 ‘최악의 디폴트’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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