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생활용품점 전성시대

▲ 저가 생활용품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속되는 불황에 ‘저가 생활용품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2%가 저가 생활용품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이용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묻는 질문에는 대형마트(90%ㆍ복수응답), 대형슈퍼(45.6%)에 이어 3위(45.5%)에 꼽혔다.

또한 전체의 10명 중 7명은 저가 생활용품점 이용이 ‘똑똑한 소비생활(69.4%)’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66.6%는 ‘가격이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답해 제품 품질에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저가 생활용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다이소의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다이소는 1997년에 한국에 첫 문을 연 이래, 2015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후발주자인 미니소ㆍ버터ㆍ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등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현재 2조원대인 저가 생활용품 시장이 향후 2~3년 후 4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 생활용품점은 외환위기(IMF) 때도 ‘1000원숍’이라는 이름으로 우후죽순 생겨났었다. 불황을 먹고 자란 저가 생활용품점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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