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할리우드 CG? 별거 아닙니다
[生生 스몰캡] 할리우드 CG? 별거 아닙니다
  •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 호수 238
  • 승인 2017.05.0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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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소형주 | VFX 전문업체 덱스터

▲ 덱스터의 기술력은 세계 유수의 VFX업체들과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중국의 영화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일부 할리우드 영화는 북미시장에서보다 더 큰 흥행실적을 기록할 정도다. 이런 맥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영화제작의 시각효과를 담당하는 VFX 전문업체 덱스터다. 이 업체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비행선들의 추격전. 인류의 미래를 걸고 사이보그에 맞서는 저항군. 상상을 눈앞의 현실로 만드는 영화 속 세계다.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등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하는 CG(컴퓨터그래픽) 기술은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 영화에서도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화려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1위의 VFX 전문업체 덱스터 덕분이다.

VFX(시각효과ㆍVisual Effect)는 영화 등 영상콘텐트에서 촬영이 불가능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2014년 인기몰이에 성공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장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덱스터는 2011년 설립한 젊은 회사다. 대표작은 ‘해적’과 ‘미스터 고’ 등이다. 최대주주이자 대표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실력이다. IL M(스타워즈 등을 제작한 VFX업체) 등 유명 할리우드 VFX업체의 기술 수준의 95% 이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중국 영화 ‘몽키킹2’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받은 건 덱스터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제작 단가가 글로벌 업체보다 훨씬 낮다. 사업모델도 다변화하고 있다. 덱스터는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는 ‘하우저’라는 법인을 설립, 국내 가구업계와 ARㆍVR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덱스터의 전체 실적 중 70% 이상은 중국시장에서 나온다. 중국 영화시장이 지난 5년간 연평균 36%씩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구나 ‘몽키킹’ ‘적인걸2’ ‘지취위호산’ 등 흥행작품도 많다. 올 춘절에 개봉한 ‘서유복요편’과 ‘쿵푸요가’는 박스오피스 1ㆍ2위를 차지했다. 덱스터와 작업한 중국의 감독, 제작자, 투자자들이 차기작 파트너 1순위로 덱스터를 꼽는 이유다.

한편에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조치에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덱스터는 중국의 보복광풍에서 한발자국 비켜나 있다. 중국 파트너들과 오랜 시간 관계를 지속하면서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7억원 규모의 ‘몽키킹3’ VFX계약은 이미 체결됐다.

국내에서는 400억원가량이 투자된 영화 ‘신과 함께’에 덱스터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덱스터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이다. 여기에 글로벌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는 1만원을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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