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선박 수주량 세계 1위

▲ 극심한 불황을 겪은 국내 조선업계가 올 들어 수주 절벽에서 벗어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 조선시장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조선업계가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4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4월 글로벌 선박 발주 물량 중 34만CGT(12척)을 수주하며 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주량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4월 국가별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은 123만CGT (34척)로 1위인 중국의 143만CGT(78척)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 빅3 업체의 수주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월 기준 총 39척, 23억 달러(약 2조5939억원)를 수주했다. 3년만의 최대 수주량이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15억 달러(약 1조6917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또한 초대형 해양플랜트와 소형 LNG선도 수주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지금까지 7척, 7억7000만 달러(약 8684억원)를 수주했다. 7월 말까지 추가 수주가 예정된 물량도 14억 달러(약 1조578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체별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면 국내 조선업을 향한 불신감이 남아있는 시장에 좋은 시그널을 줄 것”며 “조선업이 반등할 수 있는 기대감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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