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왜 떴나

▲ 애플이 미국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8000억 달러의 벽을 넘어섰다.[사진=뉴시스]

미국의 IT기업 애플이 시가총액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간 중국 국영 석유화학 기업 페트로차이나 등 외국 기업이 8000억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지만 미국 내에선 애플이 처음이다.

9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64% 오른 153.9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8247억 달러(약 934조원). 주가와 시가총액 규모 모두 역대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하위 102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규모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 급등했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애플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버핏 회장이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율을 지난해 말 1.1%에서 최근 2.6%로 늘리며 이 회사 4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에 집중돼 있던 상품군을 스마트 시계 애플워치와 무선 헤드폰 에어팟으로 넓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팀 쿡 CEO는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등 수익성 높은 서비스 역시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시장은 올해 말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의 흥행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