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고령화 빨간불

▲ 아시아 지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인구 고령화가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2017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 아시아 인구 증가율이 0%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 영향으로 앞으로 30년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포인트, 한국ㆍ중국ㆍ홍콩은 0.50~0.75%포인트 감소할 거라고 전망했다.

IMF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소득은 낮은 상태에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방국가들과 달리 고령화 정책을 수립하고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다. IMF는 “이들 국가는 부유해지기도 전에 늙어버릴 수 있다”면서 “노동시장ㆍ연금제도 개혁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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