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바람 ‘5월의 봄’ 망쳐 놓을까
황사바람 ‘5월의 봄’ 망쳐 놓을까
  • 김정덕 기자
  • 호수 240
  • 승인 2017.05.23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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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세와 중국발 리스크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초 2000선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상큼한 출발도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때문인지 증시 안팎엔 낙관론이 가득하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냉정한 의견도 나온다. 황사바람이라고 불리는 중국발 리스크 때문이다.

“당분간은 더 오를 거다.” 주식시장이 봄을 맞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2000선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293.08을 기록, 연초(1월 2일) 대비 266.92포인트 올랐다. 주식시장 낙관론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산다. 특히 대중對中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다. 2015년 기준 대중 수출은 전체의 38.24%, 대중 수입은 31.69%를 차지한다. 중국경제 상황이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다.

문제는 연착륙하는 듯하던 중국경제가 다시 주춤거린다는 점이다. 10일 기준 중국 생산자물가는 6.4%로 4월 대비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0.9%에서 10.7%로, 산업생산은 7.6%에서 6.5%로, 고정자산투자는 9.2%에서 8.9%로 각각 하락했다. 상하이지수 역시 하락세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물가 효과가 줄어들었고, 중국 산업생산 증가세도 꺾이는 추세”라면서 “중국발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약해지면서 주가상승 속도에 영향을 줄 공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초 중국 정부가 ‘부채축소와 과잉생산 감축’을 주요 과제로 언급한 것처럼 긴축 기조가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재정지출을 통해 경착륙을 방지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중국경제의 건전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발 리스크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때라는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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