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애드에 무슨 일이 …

▲ HS애드의 임원 A씨가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사진=뉴시스]

LG그룹 광고계열사인 HS애드의 임원 A씨가 4월 구속됐다. 해외 사업에 개입해 뒷돈을 챙긴 혐의다. 정황은 이렇다. 2011년 HS애드의 모회사 LG전자는 중남미 최대 축구대회인 코파아메리카를 후원했다. 당시 홍보 대행은 맡은 건 HS애드. 브라질 최대 스포츠마케팅 기업 트래픽그룹과 홍보 계약을 맺었다. 

이때 계약을 주도하던 A씨(상무)는 트래픽그룹과 ‘횡령’을 공모했다. LG전자로부터 받을 계약금을 올려 불러 실제 계약금과의 차액을 챙기려 했다는 거다. A씨는 계약금 총액 81억원 중 6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A씨가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리고도 6년간 버젓이 회사를 다녔다는 점이다. HS애드의 부정 방지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방증이다. 특히 횡령 사건은 기업 가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재정 피해뿐만 아니라 기업 신뢰에도 문제가 생긴다. HS애드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에서 교묘하게 벌어진 일이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직후 A씨를 퇴직 처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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