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

▲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사진=뉴시스]

하영구(65) 은행연합회장이 “성과연봉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5월 29일 국민인수위원회에 제안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권 제언’ 내용을 설명한 기자간담회에서 “임금 유연성 확보를 위해 방법으로 호봉제 폐지, 직무급제 도입, 합리적 성과 배분이 있다”며 “이를 다 합해서 성과연봉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가지를 한꺼번에 도입하느냐 단계별로 가느냐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며 “일방적인 형태의 성과연봉제 도입시 문제점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사간 협의를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회장의 이런 발언에 노조는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성과연봉제의 원점 재검토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성명을 통해 “노동자를 무한경쟁으로 내몰려는 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노조를 제치고 정부를 압박해 성과연봉제를 관철하려는 하 회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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