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소형주 | OLED 장비업체 동아엘텍

▲ 선익시스템의 상장은 모회사 동아엘텍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사진=뉴시스]
OLED 시장에 빛이 감돌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차기 모델에 OLED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OLED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것도 호재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OLED 장비업체로 쏠리고 있다. 동아엘텍은 그중 대표주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던 중소형 OLED 패널이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던 중소형 OLED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OLED 증설 경쟁이 가속화할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OLED 장비업체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리스크는 있다. 2015년 하반기 이후 OLED 장비업체들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가격 부담감이 투자자를 짓누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주가가 저평가된 OLED 장비업체 동아엘텍은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첫째 이유는 자회사 선익시스템에 있다. 선익시스템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6세대 OLED 증착장비를 개발해 양산ㆍ납품하고 있다. 기술개발의 난이도가 높아 관련 시장을 거의 독점하던 일본 캐논토키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한편에선 “불가능한 도전”이라면서 깎아내렸지만 선익시스템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동아엘텍 연결 실적의 절반 이상이 선익시스템에서 나왔을 정도다. 그 덕분에 지난 2014~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0억원대, 100억원대 초반에 머물던 동아엘텍의 연결 실적은 지난해 2162억원, 336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선익시스템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아엘텍의 성장 가능성도 활짝 열려있는 셈이다.

선익시스템은 3월 20일 상장심사 청구를 신청해 올 하반기에는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동아엘텍엔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호재는 또 있다. 주춤하던 LG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업체들도 신규 투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여, 동아엘텍의 성장 가능성은 201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OLED 패널의 적용 분야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장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동아엘텍의 플러스 요인이다. 현재도 디스플레이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급증하면 패널업체들의 신규투자는 더욱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자회사 선익시스템의 증착장비 기술력이 뛰어나고 주식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동아엘텍의 핵심 사업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이 매수적기라고 판단된다. 중기 목표가는 3만5000원이다. 
조민규 오즈스톡 대표 cmk@ozstock.co.kr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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