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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스몰캡] ‘참치’ 잡던 그곳 골프장도 낚았네生生 소형주 | 사조산업
[243호] 2017년 06월 13일 (화) 11:54:48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큰 폭으로 하락했던 참치가격이 반등하면서 사조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조산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참치다. 오랜 시간 참치통조림으로 가계 밥상을 책임져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이상 사조산업을 참치회사라고 국한하기는 힘들 것 같다. 각종 수산물에 장류, 육가공식품, 골프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서다. 각 사업의 실적도 전망이 밝다.


참치는 고급어종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어획되는 참치는 전량 일본에 수출할 정도여서 국내에선 구경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흔하게 참치전문횟집을 찾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적당한 반찬이 없을 때 언제든 꺼내먹을 수 있도록 찬장에서 대기 중인 만능 비상식품이 됐다.

고급어종인 참치가 서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대표 먹거리가 된 건 두 회사, 동원산업과 사조산업의 역할이 컸다. 참치 어획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참치의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건 최근 간편 식품이 다양화하고 참치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조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침체됐던 업황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조산업의 전신은 1971년 설립된 ‘시전사’다. 참치, 명태, 오징어 등 원양어업을 시작으로 연승참치, 선망참치, 육가공, 참치통조림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사조산업은 사조해표, 사조대림, 사조남부햄, 사조오양, 케슬렉스서울 등 자회사를 지배하는 사조그룹의 지주사다.

   
2014년 이 업체는 고비를 맞았다. 참치가격이 하락하고 엔화가 약세로 접어들면서 원양어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여기에 계열사 간 지분이동이 잦아지면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계열사 간 지분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주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최근엔 참치가격이 회복세를 띠고, 엔화도 강세로 전환됐다. 실제로 1t당 1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참치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650달러까지 올랐다. 참치 원양어업의 손익분기점이 1t당 135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사실 사조산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사조산업의 자회사 케슬렉스서울 때문이다. 케슬렉스서울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눈여겨볼 점은 평균 내장객이 경기권 주요 업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170억~180억원, 영업이익 30억~40억원에 이른다.

더구나 골프장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비영업자산 가치만 따졌을 때 2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현재 사조산업 시가총액의 약 50% 수준으로 골프장의 가치까지 감안하면 사조산업의 시가총액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사조산업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가량이다. 경쟁사들의 PER이 11배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여기에 비영업자산의 재평가와 지주사의 가치 상승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사조산업의 주가는 1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1년 6개월간 부진했던 주가가 날개를 펼 때가 됐다.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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