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민의 일상여행 드로잉

 
멋진 해변,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건축물, 돌담이 둘러싼 세월 묻은 신기한 주택. 누군들 꿈꾸지 않았으랴.
 
제주에서 살아보기를…. 이중섭미술관 옥상에서 나는 꿈꾼다. 아름다운 마을 너머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를 내려다보며 이곳에서 살 순 없을까. 음, 아니다. 제주는 어쩌면 그리움이다. 
 
미술가 이중섭이 그린 가족을 향한 사랑과 행복한 시간들. 그는 제주 바다를 보면서 가족을, 사람을, 삶을 그리워했을지 모른다.
 
삶과 그리움이 그윽한 향기를 만들어내는 제주, 올여름엔 길게 이 섬에 머무르리….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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