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랜섬웨어 공포

▲ 랜섬웨어 ‘페트야(Petya)’를 완벽하게 막을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페트야(Petya)’ 랜섬웨어(악성코드에 의한 컴퓨터 감염) 공격이 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문제를 해결할 백신이 개발됐지만 피해는 매우 치명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월 27일(현지시간) BBC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랜섬웨어의 공격은 ‘perfc’라는 읽기 전용 파일을 ‘C : Windows’ 폴더에 저장 후 실행하면 막을 수 있고, 파일을 실행하는 방법은 보안 뉴스 웹사이트 ‘브리핑 컴퓨터’에 게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 방법이 개별 컴퓨터만 보호하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가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 “더구나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포된 랜섬웨어의 ‘킬 스위치(kill switchㆍ원격제어를 통해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가 없어 사이버 공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안전문가 매슈 수이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5월 번진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는 확산을 막는 킬 스위치가 있었지만, ‘페트야’에는 그게 없다”고 밝혔다.

페트야 랜섬웨어는 현재까지 호주, 미국, 폴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덴마크, 스페인 등 10개 국가에 전염됐다. 공격의 주범이나 피해 규모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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