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가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ㆍTaper tantrum)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미 금리인상과 더불어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했고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신흥국의 대외건전성,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생각할 때 2013년 긴축발작과 같은 금융 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한은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6월 27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포럼에 참석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투자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며 “주요 참석자가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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