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노조 50년 만에 파업하나

▲ 영국중앙은행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영국중앙은행(BOE)이 50년 만에 파업 위기를 맡았다. 미국 CNN머니,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BOE가 파업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BOE의 건물유지, 보수, 보안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표결에 참여한 직원은 84명으로 파업 찬성률은 95%를 기록했다.

BOE 노동조합인 유나이트(Unite)는 성명을 통해 “은행이 지난 2년간 물가인상률보다 더 낮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했다”며 “공정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으면 은행거리 전체의 유지ㆍ보수ㆍ휴게실 운영ㆍ경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나이트는 노조원의 평균 연봉이 2만 파운드(약 2976만원)로 평균 임금인상률이 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임금인상률 1%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유나이트는 문제 해결을 위해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카니 총재는 2013년 취임해 약 88만 파운드(약 13억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2014년 20만1700달러(약 2억3159만원)를 받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보다도 훨씬 높은 금액으로 세계 중앙은행 총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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