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전략과 꼼수 사이

▲ 식품업계 R&D비 비중이 매출액 대비1%에도 못미친다.[사진=뉴시스]
식품업계에 ‘트랜스폼(transform)’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데, 기존의 히트 제품을 변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롯데제과의 ‘죠스바 젤리’와 ‘거꾸로 수박바’, 크라운의 ‘하임 스프레드’ 등이 그 예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정체 중인 데다 유행 주기가 짧아졌다”면서 “리스크가 큰 신제품 개발 대신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식품업계의 이런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식품업체들의 연구ㆍ개발(R&D)비 비중은 매출액 대비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사이 과자류 수입량은 급증하고 있다. 2009년 5만t 규모이던 과자류 수입량이 2015년 12만t으로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소비자의 93%가 “향후 수입과자 구입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껍데기에 치중하기보다 새로운 히트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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