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매출 4조6925억원, 전분기 대비 2.6% 증가

▲ 현대제철이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이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침체에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상 연결기준)이 각각 4조6925억원, 3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늘어났다.

회사 측은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고 건설수요가 호조세를 띠면서 봉형강류는 물론 내진용강재·초고장력강판 등 고부가 전략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게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비용 및 물류비 저감 등을 통해 1365억원에 이르는 원가를 낮춘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제철은 신규시장 진입, 투자·연구개발(R&D) 현황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경영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을 2020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수강 사업 부문에선 ISIR(Initial Sample Inspection Report·초도품 검사보고서) 소재의 승인을 대부분 완료하고, 3분기 봉강제품을 시작으로 양산체제에 순차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공정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순천공장 No.3CGL은 7월 21일 현재 종합공정률 83.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 시운전을 통해 2018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순천 단조공장에선 형단조 1만t 프레스가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자유단조 1만t 프레스는 오는 9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 항공부품 등 고부가 단조품의 개발을 본격화 한다는 게 회사측의 계획이다.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R&D 분야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3세대 자동차강판의 시생산을 완료하고, 강도 및 가공성이 40% 이상 향상된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제품별 시장대응을 강화하고 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경영전략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전했다.
이기현 기자 webmast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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